“설마 내가 당하겠어?”라고 생각하시던 분들도 막상 전화를 받고 나면
순식간에 당황하게 되고, 결국 개인정보 유출 또는 금전 손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최근에는 목소리까지 흉내 낸 보이스피싱이 늘어나면서
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.
만약 이미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실수로 송금했거나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,
그 즉시 다음의 행동을 빠르게 실천하셔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.
1. 계좌 송금 시, 즉시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하기
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피해자 본인이 직접 송금한 경우,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금융기관에 전화해
지급정지(송금 중지)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.
지급정지는 사기범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조치로,
송금 후 일정 시간 이내라면 적용이 가능합니다.
방법
-
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
-
“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해 지급정지를 요청합니다”라고 말하기
-
송금 계좌번호, 금액, 시간 등 상세 정보 제공
-
이후 가까운 은행 지점에 방문해 피해 접수서 작성
※ 처리 속도가 관건이므로, 전화 후 즉시 지점 방문이 가장 좋습니다.
2. 경찰에 피해 신고 접수하기
지급정지 요청과 동시에 가까운 경찰서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해야 합니다.
경찰에 신고한 내역은 향후 금융기관이나 통신사와의 피해 복구 절차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.
신고 방법
-
가까운 지구대 또는 경찰서 민원실 방문
-
신분증, 송금 내역, 문자 또는 통화 기록 등 증빙 자료 지참
-
'사건사고 사실확인원' 발급 요청
이 확인서는 피해 사실을 입증하는 가장 중요한 문서이므로 반드시 요청하시기 바랍니다.
3. 금융감독원 피해 신고 및 상담
금융감독원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전문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
피해 접수와 함께 향후 보상을 위한 절차나 자료 요청 등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.
연락처
-
금융감독원 피해신고센터: 국번 없이 1332
-
평일 09:00 ~ 17:00 운영
※ 은행 외 카드사, 저축은행, 캐피탈 등도 함께 연계 신고 가능합니다.
4. 개인정보 유출 시, 추가 피해 차단하기
보이스피싱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, 계좌번호, 카드번호 등을 알려줬다면,
그 즉시 관련 정보 변경 및 사용 제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.
필수 조치 사항
-
주민등록번호 유출: 가까운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‘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’
-
카드 정보 유출: 해당 카드사 고객센터 연락 후 즉시 카드 정지 및 재발급
-
계좌 정보 유출: 해당 은행에 계좌 폐쇄 또는 비밀번호 변경 요청
-
휴대폰 명의 도용 우려 시, 통신사 방문 후 본인확인서비스 차단 설정
보이스피싱은 한 번 정보를 넘기면 2차,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
조금이라도 노출이 의심되면 즉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5. 한국인터넷진흥원(KISA)에 스미싱·피싱 신고
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링크를 클릭한 경우,
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
스미싱 및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
-
국번 없이 118 (KISA 사이버범죄 상담센터)
-
스마트폰 보안 앱 설치 후 전체 검사
-
출처 불명 앱 즉시 삭제, 알 수 없는 앱 설치 제한 설정 확인
※ 문자로 받은 URL 링크, 이메일 주소 등도 KISA에 신고하면 분석 후 차단 조치됩니다.
마무리하며
보이스피싱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수백만 원의 금전 피해는 물론,
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장기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하지만 피해를 입은 직후 빠르게 행동하면
자금을 동결하거나 정보 노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.
지급정지 → 경찰신고 → 개인정보 변경 → 보안 조치
이 네 가지 단계를 기억하시고,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
미리 은행 고객센터, 카드사, 경찰서 연락처 등을 정리해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정보는 예방이자, 복구의 시작입니다.
이 글을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꼭 공유해 주세요.
